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꿈에 계획을 더하면 목표가 된다

강윤선 준오뷰티 대표




“목표가 없는 사람을 목표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종신노동형에 처한다.” 종신노동형이라니, 너무 심한 말 아닌가. 목표 없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무서운 결과를 낳는가를 실감하게 만드는 말이다.

그렇다면 목표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무엇이 되고 싶니?” “무엇을 하고 싶니?”라고 묻는 것은 꿈일까, 목표일까. 나는 고민 끝에 ‘꿈’에 ‘계획’을 더하면 ‘목표’가 된다고 결론 내렸다. 꿈꾸는 것을 이루기 위해 오늘은 무엇을, 내일은 무엇을 할지 계획하는 것이야말로 막연한 꿈을 구체적인 목표로 만드는 과정이다. 결국 목표를 잘 세운다는 것은 커다란 꿈을 하루하루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만드는 것이다. 나 나름대로 깨달은 목표 실천방법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목표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목표라는 닻이 삶에 단단히 중심을 잡아주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스트레스만 받고 시간을 낭비하기 십상이다. 또한 어디론가 열심히 달려갔는데 그곳이 목표지점이 아니라면 허무한 일이다. 방향을 잡을 때는 데이터 분석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느 일본 미용실은 고객을 A·B·C·D로 구분하는데 그중 단골인 A그룹 고객들은 연 16.9회 방문한다고 한다. 전체 고객이 평균 연 2.7회 매장을 방문한다고 하니 평균의 6배가 넘는 수치다. 해당 분석을 통해 자연스레 B그룹을 어떻게 A그룹으로 만들지 방향이 잡히고 전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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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목표는 나눗셈이라는 것이다. 목표를 잘게 나누면 목표 달성률이 한결 높아진다. 매출목표를 잡을 때도 하루 목표가 중요하다. 현재보다 30%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수치화해서 매일 하루 목표를 달성해나간다면 1년 후에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숫자에 강해져야 한다. 특히 액션플랜은 숫자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매출이나 저축액처럼 애초에 숫자로 표시하기 편한 목표뿐 아니라 모든 목표를 가급적 수치로 나타내도록 연습해야 한다. 미용실에서는 항상 밝은 표정으로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데 막연하게 웃자는 캠페인 말고 하루에 몇 번 웃겠다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관리자는 숫자에 강해야 한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

당신이 원하는 뭔가가 있다면 그것이 단순한 욕망으로 머물다 사라지는 꿈이 돼서는 안 된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꿈에 계획을 더해 목표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당신이 리더라면 위의 세 가지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래야 부하 직원들을 코칭할 수 있고 그들을 성장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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