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드루킹 내달 2일 재판서 모습 드러낸다

김경수 의원 전 보좌관

경찰, 30일 피의자 조사

포털 댓글 조작 핵심 인물인 ‘드루킹’ 김동원씨에 대한 재판이 다음달 2일 열린다.

2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는 다음달 2일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씨 등 3명의 첫 재판을 시작한다. 이들은 준비 절차 없이 곧바로 정식 재판을 진행하는 터라 당일 모두 법정에 나와야 한다.


김씨 등은 지난 1월17일 밤 10시께부터 이튿날 오전 2시45분까지 매크로 프로그램(같은 작업을 단시간에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 클릭하는 등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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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검찰 수사 과정에서 김씨 등을 도왔던 윤평(사법연수원 36기)·장심건(변호사시험 5회) 변호사가 재판부에 사임계를 제출해 재판에서는 법무법인 화담의 오정국(36기) 변호사가 변호를 맡는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의 전 보좌관 한모(49)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한씨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멤버 ‘성원’(필명) 김모(49)씨로부터 현금 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부정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 한씨와 김씨는 개인적인 금전거래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한씨가 드루킹이 구속된 바로 다음날 돈을 돌려준 점을 볼 때 이 같은 주장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가 5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김 의원이 언제 알았는지, 김 의원에게 한 인사청탁과 수상한 금전 거래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는지 등 김 의원과의 연결고리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환·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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