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300년 전 커피포트가 궁금하다면…'맥심 플랜트'로 오세요

이태원에 문 연 '맥심플랜트'

세계 각국 커피 앤티크 진열

동서식품 역사·미래 담아

로스팅룸·카페 등으로 꾸며

1697년 독일에서 제작된 커피포트. /사진제공=동서식품1697년 독일에서 제작된 커피포트. /사진제공=동서식품



최근 서울 이태원에 문을 연 동서식품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맥심플랜트(Maxim Plant·사진)’. 이곳에서는 향기로운 커피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커피 관련 앤티크를 만나볼 수 있다. 매장 3층에 놓여있는 커피포트는 무려 1697년 독일에서 제작된 것으로 정교하고 화려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동서식품 맥심플랜트팀은 매장 오픈을 준비하면서 해외 경매장을 다니며 맥심플랜트만을 위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맥심플랜트는 반세기 동안 국내에서 커피 사업을 전개해 온 동서식품의 철학과 자부심이 담긴 공간이다. 단순한 매장을 넘어 동서식품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곳인 만큼 대중에 선보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부지를 매입하고 착공하기에만 무려 5년. 앤티크를 포함해 가구와 조명 등을 해외에서 공수하는데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은제 커피포트 외에도 18세기 독일과 덴마크에서 제작된 커피포트와 찻잔 등이 매장에 진열돼 있으며 카페 천장과 화장실에도 각종 미술 작품이 설치돼있어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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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 공간인 만큼 동서식품 임직원들에게도 맥심플랜트를 오픈하는 감회가 남달랐다. 23일에는 김석수 회장과 이광복 대표 등 주요 임원들이 1층에 커피나무를 심는 식수식에 동참했고 25·26일에는 공식 오픈에 앞서 동서식품 직원들을 초대해 맥심 플랜트를 먼저 둘러보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맥심 플랜트는 지하 4층·지상 4층에 연면적 1,636m²(495평) 규모로 지어졌다. 핵심 시설은 지하 2층에 위치한 로스팅 룸(Roasting room)이다. 여러 산지의 생두를 저장하는 9개의 사일로(원통형 저장소)에서 로스터로 원두가 자동 투입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각각 라이브러리·카페 및 문화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3층 ‘더 리저브’ 에서는 맥심의 노하우로 엄선한 24개의 스페셜티 커피 블렌드를 맛볼 수 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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