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드가 도미노피자와 협업하는 이유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올인

배송분야 비즈니스 모델 연구

미국 포드 자율주행차가 도미노 피자와 협업해 무인 배달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포드코리아미국 포드 자율주행차가 도미노 피자와 협업해 무인 배달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포드코리아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올인’하고 있어 주목된다. 포드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기술 리더십’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오는 2021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는 목표 아래 지난 지난 5년간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포드는 자율주행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가상 운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히 업계 최초로 눈길에서의 자율주행차 테스트까지 시행했다.


포드는 2013년부터 미국 전역에서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있다. 2015년에는 새로운 실리콘밸리에 새 연구소를 짓고 2016년에는 자회사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를 설립해 모빌리티 분야를 비롯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했다. 2017년 말에는 자율주행차 및 전기차 사업팀을 디트로이트의 ‘더 팩토리(The Factory)’로 배치, 2021년 선보일 ‘올-뉴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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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자율주행기술 연구의 핵심은 다양한 분야 기업과 폭넓은 협업. 포드는 지난해 초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 인공지능(Argo AI)’을 인수해 자율주행차량 개발의 컨트롤타워로 삼았다. 이후 새로운 교통 생태계의 개방형 플랫폼 개발을 위해 오토노믹(Autonomic)과 협업하고 차와 도시 간 빠르고 안전한 소통을 위한 차량사물통신(C-V2X) 기술 연구를 위해 퀄컴과 협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미노피자,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 포스트메이츠 등과 협업해 자율주행차를 배송과 라이드셰어링 분야에 활용한 새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포드 창업자 헨리 포드는 ‘사람들을 위해 차를 만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대량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차 대중화를 이끌었다”면서 “시대정신에 기반한 헨리 포드의 혁신은 오늘날 포드의 자율주행 리더십으로 이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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