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 배경으로 국제 유가 상승을 지목했다. 유가가 올라가면서 LNG 수입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두바이유는 2017년 7월 배럴당 47.6달러에서 2018년 1월 66.2달러, 2018년 4월 배럴당 68.2달러로 올랐다. 산업부 관계자는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비용이 줄어들어 요금 하락 요인이 있었다”면서도 “원료비 인상 요인을 반영해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단 “원료비 인상요인의 절반 수준만 반영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택용과 영업용은 요금을 동결했다”며 “산업용과 수송용 등 기타 용도도 인상요인의 절반 수준만 인상했다”고 밝혔다. 도시가스 요금은 LNG 수입단가인 원료비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비용과 투자보수를 합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유가와 환율 등 도시가스 요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면밀하게 점검해 나가겠다”며 “서민들의 에너지 사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