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시리아 서부기지에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수십명 사망”

내전 감시단체 “하마 남부 기지서 26명 이상 숨져”

대부분 이란인

지난 15일(현지시간) 폐허로 변한 시리아 동구타 두마 지역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두마=EPA연합뉴스지난 15일(현지시간) 폐허로 변한 시리아 동구타 두마 지역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두마=EPA연합뉴스



시리아 서부에서 이스라엘 미사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이란 병력을 포함해 친정부군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9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밤 시리아 서부 대도시 하마 남부에 있는 시리아군 제47여단 주둔지가 이스라엘 미사일로 보이는 공습으로 친정부군 26명 이상이 전사했다고 보고했다. 부상자는 약 60명으로 전해졌으며,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사망자 대부분이 이란인이라고 파악했다.


앞서 시리아 국영 매체는 밤새 ‘적군 미사일’이 하마와 북부의 알레포에 있는 정부 시설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정부는 구체적인 공격 주체 정보나 피해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마에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을 지지하는 이란이 보낸 혁명수비대와 바시즈 민병대가 주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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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시리아내전 동안 러시아의 묵인 아래 수시로 시리아를 공습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달 9일에도 홈스주(州) T-4 공군기지를 공습했고 이로 인해 이란군 장교를 포함해 이란인 7명이 숨진 바 있다.

이스라엘 정보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이날 군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미사일 공격에 관해 모른다고 답변했다.

카츠 장관은 그러나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모든 무력과 불안정은 이란이 거기서 주둔을 강화하려 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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