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 정상회담의 소소한 뒷이야기들이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다.
30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핫라인과 관련해서 ‘이 전화는 정말 언제든 걸면 받는건가’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자 문 대통령이 ‘그런 건 아니다’라며 ‘미리 실무진끼리 약속을 하고 걸고 받는 전화‘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에서 스포츠 이야기가 나오자 김 위원장은 “경평 축구보다는 농구부터 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미국 NBA 스타인 대니스 로드먼을 평양으로 초청해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등 농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회담 도중 이희호 여사에게 ‘노벨 평화상을 받으시라’는 내용의 축전이 전해졌는데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의 ’노벨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