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자들에게 1인 최대 5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의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게임을 개발한 펍지 구성원들에게 성과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핵심 개발자에게는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50억원이, 지난해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된 이후 새로 합류한 구성원에게는 평균 3,000만원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배틀그라운드의 개발 초기부터 작업에 전념해온 핵심개발자는 20여명 수준이다. 현재 블루홀의 직원은 총 1,000여명 수준으로 인센티브로 지급되는 전체 금액은 수백억에 달한다. 이전까지 게임업계에서 역대 최대 인센티브를 지급한 사례는 개발사인 넷마블네오 직원 160여명에게 360억원을 지급한 ‘리니지 2 레볼루션’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센티브 지급은 ‘회사의 성과를 직원과 공유한다’는 블루홀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흥행에 따라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도 직원 1인당 평균 1,0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블루홀의 최대 주주는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인 장병규 의장이다.
김효섭 블루홀 대표와 김창한 펍지 대표는 “‘회사의 성과는 직원들과 함께 공유한다’는 가치 아래 구성원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고, 함께 성과를 공유하는 철학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3월 글로벌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 통해 글로벌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스팀에서만 4,000만장이 넘는 누적 판매고를 기록했고, 지난해 말 출시된 콘솔 버전도 이미 400만장이 판매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