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김광수 신임 농협금융 회장 “계열사 골고루 제 역할 해야”

[앵커]

김광수 신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오늘 오전 서울 서대문구 농협 본관에서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임기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전임인 김용환 전 회장이 위기에 빠졌던 농협금융을 맡아 적자에서 흑자로 돌려 놓은 만큼 김광수 회장은 농협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것이 임무인데요.

김 회장은 금융지주와 중앙회 등 범 농협 계열사들은 물론 외부 기업 등과의 협업 강화를 수익성 개선의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김광수 신임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누구보다 잘생긴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행과 비은행 등 모든 계열사가 그룹 안에서 골고루 제 역할을 하는 균형된 모습을 갖추겠단 얘깁니다.

[싱크]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개별 회사만의 수익 극대화는 자칫 개별적으로는 이익이나 그룹 차원의 이익이 되지 않는 구성의 오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금융그룹이 되기 위한 핵심전략으로는 협업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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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출발 자체가 상부상조라는 협업 정신에 기반하고 있다”며 “이는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고유한 자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금융그룹 내 협업을 넘어 농협중앙회와 상호금융, 농업경제지주와도 유기적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술을 금융에 접목하는 핀테크 혁신을 위해서는 외부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입니다.

[싱크]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종 기업 간 융복합이 확산하는 추세에 맞춰 고객확보와 마케팅에 강점이 있는 플랫폼 업체 등 외부 기업과 협업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편 김 회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뒤 약 4년 반 만에 농협금융 수장으로 금융권에 복귀하는 데 대한 개인적 심경도 전했습니다.

김 회장은 취임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랜만에 현업 복귀가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 현장 활동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983년 행정고시 27기로 공직에 입문한 김 회장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2013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영상편집 이한얼]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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