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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결승行, 바이에른 뮌헨에 2-2 無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카림 벤제마의 2골 활약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2대 1로 승리했던 레알은 1, 2차전 합계 4-3으로 뮌헨을 제치고 3연패를 위한 최종 단계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투톱으로 나섰고, 뮌헨은 레반도프스키가 원톱에 섰다. 뮌헨은 1차전에서 다친 아르연 로번, 제롬 보아텡, 하비 마르티네스 등 주전 멤버가 명단에서 제외돼 다소 불리한 가운데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2분 만에 선취골을 넣은 쪽은 추격하는 뮌헨이었다. 코렌틴 토리의 오른쪽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를 맞고 나오자, 조슈아 키미히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허무하게 선제골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는 9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벤제마가 마르셀루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는 뮌헨의 총공세 양상으로 진행됐다. 전반 32분 토마스 뮐러의 슈팅과 전반 33분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선방하면서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에 힘입어 레알은 전반 39분 호날두가 중거리 슛을 했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고, 1분 뒤 라모스의 헤딩슛은 옆 그물을 때렸다.


레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행운의 득점을 기록했다. 레알의 강한 전방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뮌헨 코렌틴 토리소가 골키퍼 슈벤 울라이히에게 백패스했으나 이를 놓쳤고, 벤자마가 가볍게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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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양상은 뮌헨으 총공세로 이어졌다. 후반 6분 뮌헨 데이비드 알라바의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나바스가 아슬아슬하게 막아냈다.

후반 18분에 뮌헨이 기다리던 동점골이 나왔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오른쪽 사각지대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2-2 동점을 허용한 레알은 더욱 거센 압박에 시달렸다. 한 골을 더 내주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행 티켓을 잃을 수 있는 상황. 뮌헨은 공격수 산드로 바그너를 교체 투입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계속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에 집중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시간 동안 골문을 걸어 잠갔다. 특히 1차전에서도 눈부신 선방이 돋보였던 골키퍼 나바스의 역량이 빛을 발했다. 나바스는 후반 34분 뮐러의 날카로운 헤딩슛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마츠 후멜스의 헤딩슛도 흘려보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1,2차전 합계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진행되는 리버풀-AS로마의 준결승전 승자와 5월 2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Kiev)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NSC Olimpiyskiy Stadium)에서 열리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벌인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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