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조원진 "文대통령 향해 "미친XX" 원색 비난한적 없다"

조의원 사실부인에도 태극기 집회 영상에 욕설 확인

박범계 "대통령에 명예훼손·최소 모욕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욕설을 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에 대해 “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최소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비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회) 윤리위 제소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지난달 28일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죽으려고 환장했다” “미친 XX 아니냐”“김정은 기쁨조다” “문재인 저X 안 되겠구나”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대한민국의 가짜 대통령은 김정은 저 XX한테 가서 굽신굽신하고 있다”고 한 조 대표는 “대한민국의 간첩을 잡아야 할 국정원장은 눈물까지 흘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가짜 대통령 부인이라는 사람은 무엇이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좀 조숙하던지, 대통령이 옆에 있는데 나불 나불거리고 있다”며 김정숙 여사까지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조 의원에 대한 비판이 커지나 그는 지난 1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대통령한테 그런 욕설 소리를 한 적이 없다”며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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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 대표의 욕설이 담긴 영상은 조 대표의 블로그 가운데 의정활동 게시판에 지난달 28일 올라온 ‘국회의원 조원진 제56차 태극기집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민주당은 “최소한의 금도가 없는 조 의원은 국회의원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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