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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G/VFX, 베이징국제영화제서 145만 달러 수출 계약 체결 ‘결실’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 인터네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베이징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 참가한 국내 CG/VFX 업체들이 145만 달러(한화 약 15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300만 달러(한화 약 250억 원) 규모의 추가 협상이 진행 중에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썬디지털아이디어가 영화 드레곤블레이드를 제작한 중국영화의 거장, 이인항 감독의 신작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85만 달러(약 9억 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인스터가 드라마 제작에 약 4억 원, 매그논스튜디오가 영화제작에 약 2억 원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더블유투스튜디오, 코스코이, 크리스피, 스튜디오게일, 위지윅스튜디오, 로커스 등이 다양한 합작 프로젝트와 투자 파트너스 계약,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제작 참여 등 2,300만 달러(약 250억 원) 규모의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그 성과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매그논스튜디오와 ㈜인스터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중국 대형 제작사들과 현지 합작법인 설립 또는 지사 설립을 본격화하기로 해 보다 적극적인 중국 시장진출을 위한 포석을 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제8회 베이징국제영화제(BJIFF) 베이징필름마켓에 국내 CG/VFX 10개 회사가 참여하는 한국 공동관을 설치하고, 이들 업체의 기술력을 홍보할 수 있는 쇼케이스와 비즈니스 상담회, 네트워킹 리셉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 기간 중 해외 바이어 및 투자사 약 700여 명이 내방해 총 180여 건의 상담을 통해 계약 및 후속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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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운영을 맡았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봉현 VR산업진흥팀장은 “베이징필름마켓은 지난해 한한령의 영향으로 참가를 하지 못했던 마켓이었으나 많은 중국 업계 관계자들이 찾아 기대 이상의 환대와 성과를 올렸다”며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한국 CG업계의 기술력을 중국 영화시장이 인정한 결과”라고 전했다.

올해 8번째로 열린 베이징국제영화제는 그동안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과 베이징시가 공동 주관해 온 것과 달리 올해에는 중국 국가조직 개편의 영향으로 중국 CCTV와 CNR, CRI가 통합된 중국 중앙광파전시총태의 주관으로 열렸다.

베이징국제영화제 메인 행사 중 하나인 베이징필름마켓은 해마다 105억 위안(약 2조 원)의 영화와 영상제작 관련 거래가 성사되는 중국 최대 마켓이다. 올해는 전 세계 24개 나라에서 250여 개 사, 8천여 명의 영화, 방송업계 관계자가 참가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올해 베이징국제영화제 필름마켓 참가 외에도 오는 11월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개최 예정인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도 한국 공동관을 설치하고 국내 CG/VFX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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