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개 보험사(생명보험 3사·손해보험 7사)의 해외 점포는 42곳(현지법인 32곳·지점 10곳)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과 미국이 각각 9곳으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5곳), 인도네시아(4곳), 싱가포르(3곳), 일본(2곳)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36곳(손보 24곳·생보 5곳·보험중개 등 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투자업이 6곳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해외 점포의 총자산은 88억8,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국가별 자산 규모는 중국이 55억3,600만달러, 미국의 경우 13억3,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보험영업 실적 증가로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보험사의 해외 점포는 지난해 2,32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에 기록한 4,710만달러의 순손실과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상당 부분 줄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현지 금융감독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