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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폭행' 사건 청와대 국민청원 폭주 "내 가족이 당한 일이라면…"

/사진=온라인커뮤니티/사진=온라인커뮤니티



택시 시비에 휘말려 집단 폭행을 당한 일명 ‘광주 폭행 사건’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저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강력하게 처벌해 조치 해주셔야 할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저의 가족, 친구, 지인이 이런일을 당하면 정말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타인의 글을 빌려 청원을 넣었다. 다들 한 번 씩만 보시고 저의 생각에 동의 해주신다면 청원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피해자 가족이 가해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SNS 글도 덧붙였다.

해당 청원글은 3일 오전 9시 기준 6만 8천 명을 돌파했으며, 광주 폭행과 관련된 청원글은 수십 건에 달한다.


앞서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2일 택시 탑승을 놓고 시비가 붙은 30대 남성 A씨를 무차별 집단 폭행한 7명 중 3명을 구속, 4명을 불구속 입건 처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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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쯤 광주 수완동 한 도로 부근에서 A씨 일행이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A씨 일행이 택시를 먼저 잡았으나, 남성 7명과 여성3명이 함께 있던 B씨 일행이 함께 있던 여성을 택시에 먼저 태우면서 시비가 붙었다.

A씨는 도로 옆 풀숲에서 B씨 일행들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으며, B씨 일행은 풀숲에 A씨를 눕혀 큰 돌로 머리를 내리찍고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현재 폭행을 당한 A 씨는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향후 시력저하로 실명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상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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