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내놓은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 시안’에 대해 “사회주의혁명 세력이 주장하는 ‘인민민주주의’도 가능한 것인지 분명히 해달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은) 현재의 ‘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바꾸겠다고 하는데 이는 결국 교육부의 입장으로, 학생들에게 그대로 이런 교육이 이뤄지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황 전 총리는 “대한민국에 대한 ‘한반도 유일합법 정부’ 표현을 빼겠다고 하는데 그래도 되겠느냐”면서 “우리 대한민국이 한반도 유일합법 정부가 아니면 무엇이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북한 세습, 북한의 군사적 도발, 북한 주민 인권 문제 등의 표현도 삭제하겠다고 한다”며 “그러면 북한이 3대 세습체제가 아닌가. 천안함 폭격·연평도 포격이 누구의 소행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