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행’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뜨겁다.
2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광주 집단폭행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청원 글이 수백 건 올라와있다.
특히 이번 광주 폭행에 대해 가장 먼저 올라온 청원글은 이미 참여인원이 10만 명을 넘어섰다. 해당 청원인은 ‘저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강력하게 조치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피해자의 형이 SNS에 올린 글을 게재하며 “저의 일은 아니지만 저의 가족,친구,지인이 이런 일을 당하면 정말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타인의 글을 빌려 청원을 넣는다. 다들 한 번씩만 보시고 저의 생각에 동의해주신다면 청원 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앞서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2일 택시 탑승 시비로 인해 30대 남성 A씨를 무차별 집단폭행한 7명 중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 처리했다고 밝혔다. A씨 일행이 먼저 택시를 잡았으나 남성 7명 여성 3명으로 이뤄진 B씨 일행과 시비가 붙게 된 것.
A씨는 B씨 일행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으며, 이 일행은 A씨를 눕혀 큰 돌로 머리를 내리 찍거나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현재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실명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원글에 동의하거나 새로운 청원글을 올리고 있는 상황. 청원인들은 한 마음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분노했다. 가해자들이 죄를 뉘우칠 수 있게 엄중한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청원하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