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짝사랑’ 정일우는 역시 로코킹이었다.
지난 2일 MBN ‘고품격 짝사랑’(극본 신유담, 연출 지영수)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고품격 짝사랑’은 키우는 신인마다 톱스타로 만드는 까도남 CEO 최세훈(정일우 분)과 산골 순수처녀 유이령(진세연 분)의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2015년 중국 온라인 사이트 소후닷컴을 통해 공개, 재생수 3억뷰 돌파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날 최세훈의 급이 다른 짝사랑이 끝이 났다. 최세훈과 유이령이 연인으로 거듭난 것. 차에 치일 뻔한 유이령을 구한 최세훈은 놀란 마음에 화를 냈다. 멍하니 화를 내는 모습을 보던 유이령은 최세훈은 강하게 끌어안았다. 비를 피해 차 안으로 들어간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까지 먼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의 진심이 드디어 통했다. 까칠함부터 스윗함, 유쾌함까지 다양한 모습을 통해 짝사랑의 절정을 보여준 최세훈. 그의 짝사랑은 끝이 났지만 달달한 로맨스는 이제 시작인 것이다.
3년만에 한국에 상륙한 ‘고품격 짝사랑’이 막을 내렸다. ‘고품격 짝사랑’은 두근두근 가슴 뛰는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안방극장에 선사하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정석을 보여줬다. 극과 극의 캐릭터들이 지루할 틈 없이 매력을 발산,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 그 중에서도 특히 심쿵 매력을 발산한 남자 주인공 정일우의 모습이 돋보였다.
정일우는 ‘고품격 짝사랑’에서 로코킹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지금까지 ‘아가씨를 부탁해’, ‘꽃미남 라면가게’, ‘해를 품은 달’을 비롯 수많은 작품을 통해 여심을 흔들어 온 정일우. ‘고품격 짝사랑’은 로코왕자로 불리는 정일우의 진가가 제대로 담긴 드라마였다. 능력, 매력, 외모 등 모든 것을 갖춘 남자 최세훈과 완벽하게 동화한 정일우. 머리부터 발끝까지 매력 넘치는 까칠 로코남의 진수를 보여준 것이다.
까칠의 절정 최세훈이 한 여자 때문에 서서히 따뜻하게 변하고 좌충우돌 사랑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는 그의 열연은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보여주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고품격 짝사랑’은 유쾌함과 설렘을 넘나들며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고품격 짝사랑’은 2015년 작품이지만,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정일우를 만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놓칠 수 없는 드라마였다. 5주 동안 수요일 밤 많은 시청자들이 정일우로 인해 즐거웠고, 가슴 설렐 수 있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