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3일 내놓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5주(4월 30일 기준) 서울 지역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소폭 커진 수준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관망세가 확대되며 기존 인기 지역의 과열과 이에 따른 계단식 키 맞추기 상승 모두 점차 진정되는 안정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강남 4구는 이번 주 0.01% 하락했다. 4월 2주 -0.01%를 기록한 이후 4주 연속 하락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강남구와 서초구, 강동구는 0.00%의 보합을 보였지만 송파구가 -0.05%를 기록하면서 상승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서울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동작구는 0.13%로 조사돼 지난주(0.26%)보다 오름폭이 절반가량 줄었다. 양천구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3%로 나타나 하락폭이 커졌다.
이 밖에 경기는 0.00%, 인천은 -0.02%로 조사됐다. 이에 전국은 지난주와 같은 -0.04%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9% 떨어졌다.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안정세가 지속됐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경기와 지방 모두 -0.11%로 조사되면서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10%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