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 연습(CPX)인 키리졸브 연습은 북한군의 공격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의 방어에 초점을 맞추는 1부 훈련과 연합군의 반격을 가정하는 2부 훈련으로 나뉜다.
한미 군 당국은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달 27일 키리졸브 연습을 하루 중단한 바 있다. 병력과 장비 전개를 수반하는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인 독수리(FE) 연습은 지난달 1일 시작돼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끝났다.
한미 군 당국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정세의 분수령이 될 회담을 고려해 이번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어느 때보다 ‘로키’(low-key)로 진행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미국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하지 않았으며 훈련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도 최소화했다. 한미 양국 공군은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할 맥스 선더 훈련도 예년보다 규모가 축소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