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3일 서울 용산역에서 열린 ‘LG G7 씽큐(ThinQ)’ 기자간담회에서 황정환 LG전자(066570)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은 G7 씽큐를 켜고 음악을 재생한 뒤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스마트폰 표면이 테이블과 맞닿는 순간 음악이 더 큰 소리로 간담회장에 울려퍼졌다. 황 본부장은 “스마트폰의 기존 스피커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부족했지만 붐박스 스피커 기능으로 울림통을 대폭 키웠다”고 설명했다.
붐박스 스피커는 G7 씽큐가 내세우는 대표적인 특장점 중 하나다. 기존 스마트폰 대비 2배 이상 풍부한 저음을 표현해내는 한편 테이블 등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외부 스피커를 연결한 듯한 큰 음량을 제공한다. 실제로 G7 씽큐를 나무 상자 위에 올리니 진동과 함께 음악이 공간 전체를 가득 채웠다. 다른 스마트폰을 같은 나무 상자 위에 놓았을 때는 음악 크기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눈에 띄게 밝아진 화면도 눈길을 끈다. 기존 스마트폰보다 2배 밝은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전작인 V30 화면과 비교해보니 확연한 밝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한낮의 밝은 햇볕 아래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카메라는 사진 촬영을 어려워하는 이용자들이 반길만한 기능이다. 카메라를 갖다 대기만 해도 AI가 자동적으로 19가지 중 최적의 모드를 찾아준다. G7 씽큐를 음식 모형에 갖다 댔을 때 음식의 붉은 색감이 더욱 먹음직스럽게 표현됐고 일출 그림을 비추니 태양과 하늘의 색 대비가 선명해졌다.
황 본부장은 G7 씽큐의 업그레이드된 기능들이 만족스러운듯 “전작보다 기대치를 높게 잡고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G7 씽큐 모델인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진정성 있는 활동으로 팬들에게 인정받고 세계 1위가 됐는데 LG전자의 스마트폰도 그런 모습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G7 씽큐 흥행 여부를 판가름할 가격에 대해 황 본부장은 “제품 마진을 많이 남겨서 가격을 높이는 일은 절대 없다. 저희 마음도 고객과 똑같다”며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LG전자는 오는 11일부터 7일 간 사전예약을 거쳐 18일 G7 씽큐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