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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욕지도 할머니 바리스타 카페서 만나는 특제 간장커피(?)

‘한국기행’ 욕지도 할머니 바리스타 카페서 만나는 특제 간장커피(?)



3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꽃보다 할매’ 4부 ‘아메리카노 한 잔 무 볼래?’ 편이 전파를 탄다.

통영 앞바다에서 뱃길로 1시간,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섬, 욕지도.


그 섬에 위치한 자부마을은 고등어 잡이로 영화로웠다.

비릿하지만 고소한 고등어 냄새로 가득하던 마을에 얼마 전부터 커피향이 난다는데…

그 향기의 근원지는 할매 바리스타 카페!

막내 이정순(69) 할머니와 최고령 동갑내기 김삼임(83), 박순임(83) 할머니의 커피 내리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그러나 카페 초창기엔 번듯한 기계도 없어 프라이팬에 원두를 볶고, 일일이 손으로 빻았단다.

“내 물 붓는기 멋이 있나 없나 함 단디 봐봐!”

단순한 믹스커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메리카노부터 고구마라떼까지 없는 메뉴가 없고 맛도 좋다.


덕분에 관광객, 동네 주민 할 것 없이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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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오토바이를 타고 홀연히 나타난 손님 한영엽(65)씨!

주문한 커피 세 잔을 싣고 도착한 곳은 땅두릅 수확이 한창인 제암 마을.

정두례(83), 이종연(79) 할머니와 한영엽씨가 유일한 마을 주민이다.

“간장 커피가 맛이 좋아~”

제암마을 할매들에게 아메리카노는 일명 간장 커피!

커피 마시고 힘내서 땅두릅 캐고 땅두릅 튀김, 무침, 데침으로 봄기운 담은 한상차림까지.

욕지도 할매들의 맛있는 봄을 만나러 간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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