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신도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와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태도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목사는 수년간 만민중앙교회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를 받고 있다.
피해자 6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26일과 28일 이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 목사가 대형 교회 지도자로서 지위와 권력, 피해자들의 신앙심 등을 이용해 피해여성들을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로 만들어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목사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 측은 피해자들이 경찰에 접수한 고소장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구했지만, 경찰은 이 목사가 피해자를 회유할 가능성과 피해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이를 거부했다.
한편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서울 구로구에 있으며 신도 수가 1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