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만기출소한 가운데 그의 추가 처벌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정호성 전 비서관이 만기출소해 서울 남부구치소 앞에 나타났으며 이 자리에서 그는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시면서 여러 부분에서 부족했다.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가슴이 많이 아프다”면서 “구치소 안이 감옥인지 밖이 감옥인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만기출소에도 불구하고 정호성 전 비서관에겐 아직 혐의가 남아있으며 국정원 특수활동비 2억 원을 받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를 갖고 있다.
한편, 정호성 전 비서관은 지난 2016년 10월 29일 압수수색 당일 검사에게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조력을 받은 빈도에 대해 “상당히 자주 했죠”라고 이야기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솔직히 최씨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판단할 능력은 없어요”라면서 “말씀 자료라고 하면 모든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 판단할 능력은 전혀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다만 대통령님께서는 오랫동안 알아온 지인으로서 ‘아, 얘는 내 맘을 잘 안다’는 이런 게 있잖아요”라면서 “좀 와 닿게 내 마음을 표현해줄 수 있는 것들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하셨어요”라고 전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