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광주 집단폭행 사건 피의자들에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4일 해당 사건에 대해 “CCTV 영상 등을 전체적으로 분석해 사건에 가담한 피의자들 각자의 행위를 조사하고 살인미수 적용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의 고의성과 정확한 피해를 밝혀내기 위해 범행 계획 여부, 범행 방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피의자가 돌을 사용했는지 여부, 다른 피해자들의 피해 사실도 조사 중이다.
초기에 확보한 동영상과 진술을 통해 현재는 피의자 7명 중 가담 정도가 큰 3명만 구속된 상황이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여죄가 드러나면 다른 일행도 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했으며 경찰관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초동 출동한 4명의 경찰관은 폭행 제지, 돌발상황 억지 등의 임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SNS 영상에 흥분한 피의자가 다가오자 경찰관이 거리를 두고 떨어지는 모습이 소극적으로 비쳤을 수 있으나 지원 인력이 올 때까지 현장을 유지해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뒤이어 도착한 경찰관들이 저항하는 피의자들에게 전자 충격기 등을 사용해 진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