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靑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개최 여부, 연락받은 바 없다"

'우리 정부에 협조요청 있었나' 질문에 "없다"

"드루킹 특검, 靑 특별한 의견 없다"

지난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하는 모습./연합뉴스지난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하는 모습./연합뉴스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릴 것이라고 일각에서 전망하는 것과 관련해 아직 미국 등으로부터 연락받은 바 없다고 4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만일 판문점에서 북미회담을 개최하려면 우리나라에 협조를 요청해야 할 텐데, 아직 연락이 없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이번 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백악관에 물어보라”고 대답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한미정상회담을 한다는 방침은 여전한가’라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한미회담을 못할 수도 있느냐’고 묻자 ”경우에 따라서는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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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이 만일 한국에서 열릴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먼저 와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먼저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미가 2020년 말까지 비핵화를 완료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도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에는 ”모르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신임 국무부 장관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 표현 대신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폐기(PVID)’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얘기가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탈북 여종업원 문제에 대해 남북 간 채널에서 얘기가 되느냐는 질문에도 ”모르겠다“라고 했고, 북한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철회를 촉구하는 얘기가 나온 것에도 ”저도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관계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드루킹(필명)’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것에 대한 질문에는 ”청와대의 입장은 같다. 이 문제에 특별한 의견을 갖고 있지 않으며, 여당이 결정하면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장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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