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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종목]KT, 낮아진 기대치에 충족한 1분기 실적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KT(030200)가 시장의 낮아진 기대치에는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장점유율 하락·회계기준변경·요금제인하 등 악재가 쏟아졌지만 비용절감 등으로 대처했다는 분석이다.

KT의 1·4분기 매출액은 5조 7,102억원·영업이익은 3,971억원·당기순이익은 2,241억원을 달성했다. 예전 회계기준으로 매출은 4.0%·영업이익은 4.3%·순이익은 12.6%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올해부터 새로운 회계기준인 K-IFRS 15가 적용되어 수익과 비용 인식 방법이 달라진다. 매출과 영업익이 다소 하락할 수 있다.


지금까진 고객과 계약이 체결되면 일시에 수익에 반영했지만, 앞으로는 계약 기간에 따라 분산 반영하거나 제품 인도 시점에 반영해야 한다. KT같은 통신사의 경우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을 약정 기간에 걸쳐 반영해야 한다. 과거 마케팅 비용이 당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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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 지원금과 요금할인액 등을 수익배분 비율에 따라 단말과 서비스 매출액에서 각각 차감해야 한다. 이 경우 요금할인(선택약정) 가입자가 급증하면 단말 매출이 더욱 타격을 받게 된다. 요금할인액은 서비스 매출에서 약정 기간 분산 차감되지만, 단말 매출액에서는 판매 시점에 일시에 차감되기 때문이다.

KT는 컨퍼런스 콜에서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선택약정가입자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이 346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 영향은 점차 줄어들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손익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원을 이어갔다. 현 주가는 2만 7,800원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무선요금인하에도 무선, 기가인터넷 등 핵심 사업에서 고객기반을 확대해 영업이익이 줄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기존사업 이외에 차세대 미디어인 가상현실 시장을 도심형 테마파크를 세워 실험중이고 에너지와 보안사업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등 신사업에 합리적 성장전략을 마련했다고 호평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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