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밥상물가 급등에 정부, 감자·무·오징어 대거 풀기로

외식비 편승인상 감시강화

밥상 물가 급등에 정부가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감자와 무, 오징어를 시장에 대거 풀기로 했다. 또 과도한 외식비 인상도 감시한다.

정부는 4일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먼저 감자와 무, 오징어 물량을 대거 시중에 풀 계획이다. 감자는 수입 등을 통해 이달 중 시장접근물량(TRQ) 4,400여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무는 비축물량 300톤을 방출하고 계약재배 물량을 조기 출하해 공급을 늘린다. 오징어는 정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민간 보유분 방출을 명령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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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농산물 가격변동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급조절 대상 품목에 배추나 무 등 5대 품목 외에 배와 겨울대파, 풋고추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수급불안을 판단할 때 가격 외에 재배면적도 함께 살피기로 했다.

외식비는 쌀과 수산물이 주재료인 품목을 중심으로 작년동월비 상승률이 3월 2.5%에서 4월 2.7%로 확대됐다. 정부는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편승인상에 대한 시장감시활동을 강화하고 공동구매 조직화와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 등 유통구조개선으로 식재료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물가안정 우수업소를 위한 인센티브도 늘린다.

고 차관은 “1%대 중반의 물가 안정세에도 일부 농수산물의 가격 강세와 외식비 상승으로 체감물가가 높다”며 “농수산물 수급·가격 안정대책을 강화하고 외식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식재료비 등 업계의 비용 부담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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