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와 회계기준 변경 등의 영향으로 뒷걸음질쳤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회계기준을 적용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다고 4일 밝혔다. 반면 매출은 2조9,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새 회계기준은 판매장려금과 같은 마케팅 비용을 분산해 인식하며 이에 따라 지난해 늘어난 마케팅 비용 일부가 올해 반영돼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 매출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1.5% 감소한 1조3,45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LTE 가입자가 1,243만 명을 기록하며 전체 무선 가입자의 92.8%를 차지해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했다.
유선 매출은 홈미디어(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과 전자결제 등 기업용 서비스 부문 성장으로 1년 전 보다 3.7% 늘어난 9,491억원을 기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경영성과 개선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