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GM군산공장 폐쇄 악재에도…JB금융, 1분기 순익 25%↑

수도권 영업 강화로 수익성 보완

JB금융그룹은 1·4분기에 연결 누적기준 8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실적이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다. 일부에서는 JB금융이 경제기반이 약한 지역영업보다 수도권 영업을 강화하면서 지역경제 침체의 부진을 상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J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수도권에서 벌어들이는 이익은 전체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1·4분기에 일부 추가 충당금 적립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실성장을 통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자산건전성 또한 안정적인 기조가 유지됐다고 JB금융 측은 설명했다. 저원가성 예금 증가 및 우호적인 금리환경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면서 이자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비이자부문 이익 또한 개선됐다. 그룹 NIM은 전년 동기 대비 0.20%포인트 상승한 2.58%를 기록했다. 건전성지표인 그룹 연체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0.90% 및 0.97%였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수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75% 및 11.5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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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의 경우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72.5% 증가한 249억원의 실적을 달성해 그룹의 높은 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광주은행과 JB우리캐피탈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8.8% 증가한 451억원, 20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효과적인 자산포트폴리오 조정 및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정책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그룹 수익력의 질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면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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