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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 코스피 약세... ‘거래재개’ 삼성전자 거래대금 1조원 돌파

국내 증시가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과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91포인트(0.6%) 내린 2,472.3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03%) 내린 2,486.47에 출발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의 ‘사자’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외 변수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54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개인은 6,386억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섰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진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우려가 고조되며 투자심리를 제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자국 군대 내에서 중국 기업이 만든 휴대폰 판매를 금지하고 미국 전역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판매 중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취소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영향이 크다. 양국 무역 대표단은 이날까지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7포인트(0.02%)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5.94포인트(0.23%), 12.75포인트(0.18%) 내렸다.


이날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주가가 보합권에서 출발해 같은 시간 직전 거래일 대비 700원(1.32%) 내린 5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날 거래량은 3,000만주 가까이로 평소보다 크게 올랐고, 거래대금도 1조5,8000억원 규모를 보이고 있다. 액면분할로 주가가 5만원대로 싸지면서 개인투자자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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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SK하이닉스(0.36%)와 POSCO(2.08%)만 상승세이고 현대차(-1.88%), 셀트리온(-2.29%), 삼성물산(-2.26%), KB금융(-1.82%)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5.24%), 종이·목재(3.56%), 증권(3.12%), 건설업(2.04%) 등이 강세인 반면 의약품(-3.33%), 전기·전자(-1.18%), 서비스업(-1.16%), 유통업(-0.94%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포인트(0.12%) 내린 865.0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포인트(0.26%) 오른 868.35에 출발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07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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