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보선 최대 11곳...민주당 "원내1당 사수" 한국당 "탈환" 총력전

민병두 의원직 사퇴철회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현역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가 임박해지며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1당 수성이냐, 자유한국당의 탈환이냐를 두고 양 당은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서울 송파을과 울산 북구 등을 비롯해 7곳이다. 여기에 현역 의원으로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는 김경수·박남춘·양승조 민주당 의원과 이철우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를 포함하면 재보선 지역은 11곳으로 늘어난다. 이들 의원은 늦어도 14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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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민주당은 121석에서 118석으로, 한국당은 116석에서 115석으로 양 당의 의석차이는 단 3석이 된다. 이런 가운데 성추행 논란으로 사퇴표명을 했던 민병두(사진) 의원이 이날 사퇴를 철회해 민주당은 1당 사수에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재보선 결과에 따라 원내 1당 지위는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1당이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원 구성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는 점에서 재보선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최대 격전지는 최재성 전 의원과 배현진 전 MBC 앵커가 맞붙는 서울 송파을이다. 여기에 양승조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와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천안병과 김해을도 주목받고 있다.

재보선 이후에도 1당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강길부 한국당 의원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국민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머물고 있는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민주당 합류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국당도 무소속 이정현 의원과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등의 복당을 설득해 반격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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