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서울경제TV] 신임 금감원장 윤석헌 '강도 높은 금융개혁' 기대감



[앵커]

전임 원장들이 잇따라 불명예퇴진한 금융감독원의 신임 원장으로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가 내정됐습니다. 윤 내정자는 개혁 성향에 안정성까지 갖춘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늘 오전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후임으로 윤석헌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을 임명 제청했습니다.

금융위는 윤석헌 내정자에 대해 “금융감독 분야의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돼 금감원장으로 제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헌 내정자는 한국금융학회 회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한림대와 숭실대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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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들어서는 금융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과 금융위원회 직속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민간 금융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강하게 권고하는 등 개혁적인 성향을 보여왔습니다.

김기식 전 원장과 달리 특유의 온화함과 원만한 성격에 적이 없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이로써 최흥식 전 원장과 김기식 전 원장에 이어 세 번 연속 관료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가 금감원장을 맡게 됐습니다.

두 차례 연속 전임 원장들이 불명예 낙마하면서 특히 관심을 끈 이번 인사에서 윤석헌 위원장이 내정된 것은, 금융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주어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며 비관료 출신 금감원장 임명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삼성증권 배당사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 금융감독 체계 개편, 금융그룹 통합 감독 등 금감원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찮은 가운데 윤 내정자가 최종 임명되면 강도 높은 금융개혁을 추진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옵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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