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北억류 미국인 3명 이르면 오늘 풀려날듯

판문점 통해 송환 유력

북한에 장기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이르면 5일 판문점을 통해 송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소식통은 4일 “북한이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씨 등 3명의 한국계 미국인 억류자들을 이르면 내일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는 방향으로 북한과 미국이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송환된다면 북한이 이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하는 북미 정상회담 전에 미국에 건네는 화해 제스처로 볼 수 있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판문점이 송환 경로로 이용된다면 ‘평화의 땅’으로서 판문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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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송환 때는 통상 전직 대통령 등 미국의 전·현직 고위인사가 전세기나 전용기를 타고 방북, 억류자와 함께 항공편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판문점을 통해 억류자들이 풀려난다면 이례적이다. 이번에도 고위급 인사가 억류자들과 함께 돌아오기 위해 평양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지난 정부가 북한 노동교화소로부터 3명의 인질을 석방하라고 오랫동안 요청해왔으나 소용없었다”며 “채널 고정!(Stay tuned!)”이라고 언급,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억류자 석방을 둘러싼 물밑협상이 타결됐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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