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마트 채소 가격도 급등 ... 장 보기 겁나네




이마트·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채소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지난 겨울부터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수급이 부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5월 2일 감자 수미(20kg)의 평균 도매가격은 7만 6,021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 도매가격 4만 2,110원 보다 80.5% 올랐다. 배추(10kg)의 경우 평균 도매가격이 5,754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 대비 57.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20kg) 역시 평균 도매가격이 3만 6,198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 대비 42.0% 올랐다.


애호박과 오이 가격도 올랐다. 애호박(20개)의 경우 평균 도매가격이 1만 2,406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 도매가격 대비 42.7% 상승했다. 오이 취청(50개)의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 평균 대비 80.9% 높은 1만 8,847원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까닭은 1· 2월 이상 한파 등으로 생육이 좋지 않았고 3월에는 고온 현상으로 농산물의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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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중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가격도 상승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100g당 440원이었던 감자는 현재 780원으로 77% 상승했다. 개당 880원이었던 애호박은 45% 오른1,280원에 판매되고 있다. 무의 경우 지난해 판매된 상품과 다르다는 것을 감안해도 상승폭이 크다. 지난해 개당 1,380원이던 무는 현재 2,980원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감자(900g) 가격이 7,990원으로 전년 대비 60.4% 가량 가격이 상승 했다. 배추(1포기)는 전년 대비 10% 가량 오른 2,480원에 판매 중이다. 또한 당근(600g/봉)은 2,180원으로 전년 대비 20% 가량 상승했고 애호박(1개)은 전년 대비 10% 가량 오른 990원을 기록했다. 취청 오이(1개)는 전년 대비 25% 가량 오른 75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주산 감자를 공급하는데 지난 겨울에 제주에서 난 감자의 작황이 좋지 않았다”면서 “한파 피해로 인한 작황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권희란 롯데마트 채소팀MD는 “지난 겨울 및 올해 초 이상 한파 등으로 인해 채소들의 생육이 지연되면서 물량 출하가 지난해 보다 늦어지고 있는 게 최근 가격 상승의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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