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日아사히 김정은 자필 편지 내용 공개 "제2의 고난의 행군 없을 것"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제2의 고난의 행군은 없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노동당 지방 조직에 보낸 편지 내용이 일본 아사히신문을 통해 보도돼 화제다.


신문은 북한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7일 “조선 인민에 제2의 고난의 행군은 없다. 머지않아 세계에 자랑할 승리를 경축하는 조선 인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내용이 담긴 자필 편지를 보냈다고 6일 보도했다. 편지를 보낸 시점은 특사단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보내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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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의 자필 편지가 중국의 경제 제재 조치에 따른 지방 조직 달래기의 일환으로 작성된 것으로 봤다. 지난 1월 중국이 개발권을 갖는 무산광산의 조어이 정지되고 중국으로부터 곡물 수입이 중단되는 등 경제 제재 조치를 당한 북한 내부에서 “이러다 제2의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냐”는 불만이 일었고 이를 달래기 위함이라는 것.

아사히는 북한이 중국의 경제 제재를 두려워하는 한편으로 중국이 비핵화 프로세스의 보증인이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최근 중국을 전격 방문하고 북한에서 일어난 중국인 관광객들의 버스 사고의 수습에 적극 나선 배경에는 이런 상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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