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전국에서 실시된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이 훈련은 중앙부처·지자체 ·공공기관과 일반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범국가적인 재난대응 훈련이다. 올해는 30개 중앙부처, 245개 지자체, 359개 공공기관·단체 등 총 634개 기관과 국민들의 참여 아래 총 1,072회의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안전한국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불시훈련 체계가 처음으로 도입된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훈련이 사전에 준비된 시나리오에 따라 계획된 방식으로 행동했다면 올해는 마치 실전처럼 해야 된다. 올해는 우선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 총 183개 기관이 참가해 불시 화재대피 훈련을 시범 실시한다. 결과를 보고 이후 확대방안을 검토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훈련날짜, 대피장소 등을 안내하는 것은 가능하나 훈련시간은 사전 공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참여기관들은 자체 소방계획 등에 따라 불시 화재대피 훈련을 실시하며 소방장비 등 안전실태 점검도 함께 추진한다. 그동안 훈련 첫째날 일괄적으로 실시되던 비상소집 훈련도 올해는 15~17일 불시에 실시한다.
이와 함께 훈련기간도 지난해 5일에서 올해 11일로 확대됐다. 특히 9~11일 1주차에는 전년도 우수기관들이 시범훈련을 실시하고 타 기관 훈련 담당자들이 참관단으로 참여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했다. 본훈련은 14~18일 2주차에 진행된다.
훈련분야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우선 16일 전국단위 지진대피훈련이 일제히 진행된다. 이어 각 지자체별로 화재사고에 대한 긴급대응·대피훈련을 진행하고 또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나 두 개 이상 서로 다른 유형의 재난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신종·복합재난훈련도 다룬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증강현실(AR) 기반 시뮬레이터 훈련’을 도입해 실제 재난대응 상황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한 것도 올해 달라진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