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남 피부과서 시술받은 20여명 집단 패혈증

주사제 변질 가능성…생명에는 지장 없어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 후 시술받은 환자 20명이 집단 패혈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출처=이미지투데이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 후 시술받은 환자 20명이 집단 패혈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출처=이미지투데이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 후 시술받은 환자 20명이 집단 패혈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8일 경찰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피부과에서 지난 7일부터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 A(19)씨 등 20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 등 6개 병원 응급실에 옮겨져 저혈압 및 패혈증 증상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는 상태다.


치료중인 환자 가운데는 귀가 후 증상이 나타나 직접 병원을 찾거나 일부는 피부과로부터 연락을 받고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의하면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들은 모두 프로포폴을 주사한 뒤 피부과 시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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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피부과는 지난 7일 8시쯤 119에 신고해 환자 3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긴 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1차 현장 감식을 마치고 오늘 오전 질병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보건 당국도 시술에 쓰인 주사제가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피부과 관계자 진술에 기초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감식 결과를 토대로 피부과 원장 박모(43)씨와 간호사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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