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북미정상회담 발표지연 왜?…北 고위인사 방중설 '촉각'

'북미 신경전' 해석에 "결정적 국면서 여러 목소리 분출"

"북중 최고위층 접견설, 상당히 무게 두고 예의주시"

"검경수사권 조정, 상당한 시간 걸릴 것"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발표가 현지시간으로 주초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출처=연합뉴스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발표가 현지시간으로 주초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출처=연합뉴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8일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발표가 현지시간으로 주초에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주초는 주로 화요일까지로 해석된다. 그런 점에서 발표 시점이 사실상 임박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지난 7일 JT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오늘내일 사이에 발표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저희도 비슷하게 알고 있는데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은 지나갔다”며 “공식적인 방법으로 진행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 시기나 장소와 관련해 한미 간 공조 현황을 묻는 말에 이 관계자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의견을 충분히 교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내용 공개 범위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비핵화 외에 생화학무기까지 포괄하는 ‘대량파괴무기 폐기’를 거론하면서 북한과의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는 해석에 관해서는 “결정적 국면을 앞두고 여러 목소리들이 분출하고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남북 정상의 ‘핫라인 통화’ 시기와 관련해서는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기가 나와야 하지 않겠나, 지켜보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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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고위급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를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북중 최고위층 접견설’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접경지에 평화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런저런 구상이 나왔으나 현실화 가능성의 별개의 문제며 아직 제약이 많다”고 언급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국, 중국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한것에 대해서는 “한중일간 이견조율에 정도의 차이는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경수사권 조정 완료 시점이 6·13 지방선거 전이 될 것이라는 해석에 이 관계자는 “4월 20일자로 검경에 공식적인 입장을 요청했는데 그 입장을 받고서 따지다 보면 시일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간표를 갖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해관계가 복잡해 이를 조율하고 하나로 만들어나가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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