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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환담장 속 '훈민정음' 내일부터 특별전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훈민정음을 주제로 사전 환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훈민정음을 주제로 사전 환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오는 9일부터 청와대 사랑채에서 개최하는 청와대 소장 미술품 전시회에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평화의집 1층 접견실에 걸렸던 김중만 작가의 ‘훈민정음’을 전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현장의 배경 작품을 국민이 직접 관람하고 평화를 향한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면 좋겠다는 대통령의 의견에 따라 추가로 전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훈민정음’은 남북정상회담 때 접견실에 전시됐다. 이 작품은 세종대왕기념관이 소장한 ‘여초 김응현의 훈민정음’을 김중만 작가가 재해석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훈민정음상 ‘사맛디’(서로 통하다는 뜻)의 자음 중 ‘ㅁ’(미음)이 자신의 성을, ‘맹가노니’(만들다라는 뜻)의 자음 중 ‘ㄱ’(기역)이 김 위원장의 성을 뜻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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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소장 미술품을 국민에 공개하는 전시회인 ‘함께, 보다’는 7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에 공개하는 미술품은 1966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출품작부터 2006년도 작품까지 청와대가 40년에 걸쳐 수집한 작품 중 일부다.

한국화 4점, 서양화 8점, 조각 4점 등 총 16점이 전시되고 사랑채까지 옮기기 어려운 벽화 4점과 소장품 10여 점은 영상으로 공개될 계획이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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