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H교수 파면 때까지.. 무기한 단식 들어간 서울대 학생회장

성폭력 혐의를 받는 교수의 징계 수위를 두고 학교와 대립 중인 총학생회가 단식 투쟁에 나섰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H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학생연대는 8일 오후 6시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H교수 파면을 위한 한마음 행동’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재용(24) 총학생회장은 가해자 H교수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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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폭언을 일삼고 집 청소 등 노동착취를 한 교수에게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린 징계위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H교수 파면이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소속 H교수는 지난해 3월 성추행과 폭언, 연구비 횡령 등 혐의로 교내 인권센터에 제소됐다. 인권센터는 지난해 6월 H교수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본부 측에 권고했지만, 학교는 약 10개월 동안 징계를 미루다 지난 1일 최종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징계가 약하다며 재심의 요청을 한 상태다. 이후 교육부가 H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사실까지 공개되면서 학생들의 반발은 더욱 커졌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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