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9개월 만에 우승한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세계랭킹 4위에 복귀했다.
8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박성현은 지난주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박성현은 지난 7일 텍사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세계 4위였던 유소연은 5위로 내려갔다.
루키 시즌인 지난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챙긴 박성현은 그해 11월에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한 주 만에 왕좌를 내줬다. 이번 통산 3승째 달성으로 랭킹 포인트를 6.30으로 끌어올린 박성현은 세계 1위 탈환에 서서히 시동을 걸 태세다.
현재 1위는 박인비다. 텍사스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은 박인비는 3주 연속 1위(7.42점)를 지키면서 세계 1위 유지 기간을 총 94주로 늘렸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104주에 10주 차로 다가섰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은퇴한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158주다.
중국의 펑산산(7.10점), 미국의 렉시 톰프슨(6.76점)이 2·3위를 지킨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7위 김인경, 9위 최혜진 등 톱10에 5명이 포진했다. 일본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4계단 오른 24위, 이 대회 3위 이정은은 2계단 오른 28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