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차세대 전산시스템 ‘위니’가 공식 가동했지만, 모바일뱅킹 앱 ‘원터치개인뱅킹’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오전 한때 접속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차세대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신용카드 결제를 제외한 금융서비스를 중단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원터치캐인뱅킹 앱에 접속했지만, ‘통신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라는 알림 메시지만 뜨고, 접속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그인·이체 등에서 오류 현상이 발생해 업무를 처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경우도 있었다. 간편송금 앱 토스를 이용하는 우리은행 고객들도 송금 이용에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오전 9시께 접속 지연이 발생했고, 11시50분쯤 접속이 정상화됐다“면서 ”전산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모바일 뱅킹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과부하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 개발을 맡은 김만흥 SK C&C 금융전략사업 부문장은 “우리은행을 비롯해 여러 협력사들과 한 팀으로 공조하여 이번 차세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할 수 있었다”며 “해당 시스템을 통해 은행의 고객 맞춤형 금융 상품 설계 및 서비스 제공 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