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조선업 숨통 트이나... 콘테이너선 발주 본격화

[앵커]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조선업계에 단비같은 소식입니다. 지난 2년 동안 3,500명의 구조조정을 진행한 현대중공업은 최근 500여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삼성중공업 역시 2년전부터 진행해 온 희망퇴직을 올해말까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업계가 콘테이너선 발주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상용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현대상선은 최근 20척의 콘테이너선 발주를 위한 입찰 제안서를 국내 조선사에 보냈습니다. 2만 TEU급 콘테이너선 12척과 1만4,000TEU급 콘테이너선 8척을 발주하기 위한 것입니다. 현대상선은 2만 TEU급 콘테이너선 12척을 2020년 아시아와 북유럽 노선에, 1만4,000TEU급 콘테이너선을 미주 노선에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20척의 선박이 조선 3사에 고르게 분배된다면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업계에는 가뭄 속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선업계의 콘테이너선 발주 기대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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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해운사중 콘테이너선 1·2·3위를 차지하고 있는 머스크사와 프랑스의 CMA-CGM사, 스위스의 MSC 등도 올 해 콘테이네선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CMA-CGM사의 경우 올 해 말까지 1만4,000TEU급 콘테이너선 12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미 올 연초 이후 지난 4월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1만TEU급 콘테이너선 20척이 발주된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8척, 일본 조선사가 12척을 수주한 만큼 국내 조선 3사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앞으로 나올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조선업계의· 관측입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4,368억원에 수주한 바 있습니다.

국내 조선업계 3사는 글로벌 선사들이 연초에 대규모로 발주한 LNG선 18척을 모두 수주하면서 LNG선 수주 모멘텀을 살리고 있는 상황에서 6월말부터 본격화될 콘테이너선 수주전에서도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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