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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北과 회담서 이산상봉 등 협력 논의"

적십자의날 기념사




박경서(사진)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8일 “조만간 개최될 적십자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같은 남북의 주요 인도주의 현안에 대해 북한 적십자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소파로 한적 본사에서 열린 제71회 ‘세계 적십자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으로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한반도에서 인도주의 적십자운동이 큰 역할을 해내리라는 기대와 설렘이 그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 적십자 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우리의 생각을 절반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북한 적십자사와의 대화와 존중으로 채워나가고자 한다”며 “(북측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8,000만 우리 겨레의 염원인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남북의 인도주의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대한적십자사가 남북관계에서 보여준 전문성과 인도주의의 명분이 우리가 하는 사업들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을 바꾸고 국민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미래의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적십자 고유의 역할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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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한적의)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남북) 적십자 회담이 끝나고 난 후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독일 출신의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한적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린데만은 지난해 자신의 연말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적십자에 기부했으며 피아노 공연 등 재능 기부에도 참여했다고 한적은 소개했다.

이 외에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해온 한적 봉사원과 직원, 청소년적십자 지도자와 단원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적 회장 표창을 받았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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