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데이트폭력, 맞아서 입원한 애인 또 때리고... 경찰 수사 착수

자신의 SNS에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사진을 올린 피해자가 전 남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했다는 피해여성 A씨의 고소장이 들어와 현재 피해자 진술을 듣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광주 동구 모 백화점 앞에서 머리채를 잡히고, 발로 차 폭행하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때리는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과 자신의 붓고 피멍이 든 사진을 SNS에 올렸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의 폭행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고, 두 달 가까이 입원했음에도 폭행이 계속됐다. A씨는 ‘제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자신을 폭행했다는 전 남자친구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일부 게재했다.



이 글이 SNS를 통해 삽시간에 번지면서 폭력을 행사한 남성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전 남자친구의 범죄혐의점이 드러나면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