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종합] ‘리치맨’ 김준면X하연수, CEO-취준생 만남…“듣던 대로 싸가지”

김준면(엑소 수호)과 하연수가 악연 같은 인연을 시작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N, 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리치맨’(극본 황조윤 박정예, 연출 민두식) 첫 방송에서는 이유찬(김준면 분)과 김보라(하연수 분)가 대표이사와 취업준비생으로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N/사진=MBN



이유찬은 29세의 나이에 대학생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1위 넥스트인 대표이사가 된 능력자. 넥스트인은 한 주간 매출이 백억 단위이며 이유찬은 시간당 1억을 벌고 있는 능력 있는 CEO였다.

그러나 이유찬은 인터뷰 시간을 내달라는 요청에 “뭐야 이건”이라고 말하거나 성공비결을 묻자 “그런 게 있으면 다 성공하겠지. 타고난 놈과 아닌 놈의 차이다”라고 말하는 등 까칠하고 건방진 면모로 주변 사람의 시기를 받기도.

김보라는 알파고급 기억력을 가진 취업준비생. 그는 기업 면접장에서 암기가 특기라고 말했으나 “암기 잘하는 사람이 회사에 도움이 되나”라는 말을 듣고 시무룩해했다. 취업을 위해 노력했으나 매번 취업에 실패하는 고달픈 청춘이었던 것. 친구들 또한 “우리 중 보라가 제일 먼저 취업할 줄 알았는데”라며 의아해했다.

이유찬은 성과를 중시하는 상사였다. 매출 1위인 팀에게는 한 달 간 몰디브 휴가를 주고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한 사원에게는 스포츠카를 줬다. 그에 반해 부사장 민태주(오창석 분)는 해고만을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직원에게 다른 회사 추천서를 써줄 줄 아는 다정한 상사. 그는 해고를 앞둔 직원에게 “멋지게 성장해서 넥스트인 한 방 먹여줘라”라며 다독여줬다.

민태주는 자신과 다른 이유찬에게 “몇 년간 함께한 식구다. 꼭 그럴 것까지는 없지 않나. 굳이 맘 상하게 해서 내보낼 거 없다. 영원히 안 볼 사람 아니다”라고 말했으나 이유찬은 “식구는 무슨. 인성교육은 그쯤 해라”라고 받아쳤다.


이유찬은 또한 고질적인 안면인식장애가 있어 5년째 함께하고 있는 이사의 얼굴도 몰랐다. 이에 일부 직원에게는 불만을 사기도 하지만 밤늦게까지 회사에 남아서 일하는 등 누구보다 회사를 생각하고 능력 있는 CEO이기도 했다.

관련기사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는 김보라는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고된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불이 켜져있는 넥스트인 건물을 보며 자신의 처지를 자조했다. 그러다 거리에서 우연히 민태주와 마주쳤다. “그쪽도 취준생이냐”고 물은 김보라는 민태주가 직장인이라는 이야기를 듣자 “저에게 기 좀 달라”며 악수를 청했다.

/사진=MBN/사진=MBN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이유찬이 얼굴을 기억하는 유일한 사람은 7년 전 말없이 사라져버린 첫사랑 김분홍. 이유찬은 어플에서 ‘1명의 김분홍이 검색됐다’는 알람을 보고는 메시지를 보냈다.

계속해서 취업에 도전하던 김보라는 넥스트인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봤다. 그는 이유찬과 아는 사이인 것처럼 아련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괜찮다. 날 알아볼 리 없다”고 스스로를 다독인 후 넥스트인에 지원할 것을 결심했다.

할머니가 준 용돈으로 구두 산 김보라는 넥스트인 면접에 임했다. 이유찬은 지원자들에게 정형화된 대답이 아닌 창의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이유찬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김보라에게 “여기에 왜 왔냐”고 물었다. 김보라가 답변을 머뭇거리자 계속해서 압박 면접을 이어갔다. 이유찬은 31번째 지원하게 됐다는 김보라에게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냐. 나는 알겠다”고 말했다.

연봉 1억 받고 싶다고 일어난 지원자들,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해 일어서있던 지원자들에게 이유찬은 “아무 생각 없이 시키는 대로만 내가 만든 회사에서 내가 주는 돈을 받아먹고 기생해 보시겠다”라고 말하며 나갈 것을 명령했다.

이유찬은 김보라를 가리키며 “여러분은 지금 우리나라 교육 실패의 대표 사례를 보고 있다”며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책만 파다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잉여가 됐다”고 저격했다. 벗겨진 구두를 보고 가족을 떠올린 김보라는 넥스트인에 대해 아는 모든 것을 말했다. 그러나 이유찬은 여전히 김보라에게 나가라고 말했고 김보라는 “듣던 대로 싸가지가 바가지다. 내 이름은 김분홍이다”라며 이유찬의 첫사랑 이름을 말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