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리치맨' 오창석, 키다리 아저씨의 정석…완벽남 등극

/사진=리치맨/사진=리치맨



오창석이 훈훈한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의 정수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리치맨’은 안면인식장애로 사랑하는 여자의 얼굴을 못 알아보는 안하무인 천재 사업가 이유찬(수호 분)과 알파고 기억력을 지닌 취준생 김보라(하연수 분)의 힐링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오창석은 넥스트인의 공동창업자이자 부사장 민태주 역을 맡아 탁월한 비즈니스 감각의 소유자이면서도 온화한 성격까지 갖춘 완벽남의 캐릭터로 등장했다.

해고 통보를 받은 넥스트인 고팀장에게 맥슨 개발팀 추천서 봉투와 함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는 모습 한 장면만으로도 민태주의 인간적인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오창석의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게 할 만큼 뚜렷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이전 오창석이 보여줬던 연기와는 또 다른 매력 발산을 예감케 했다.


특히 등장인물의 관계와 이야기의 실마리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1회차 방송임에도 자신의 캐릭터를 백분 이해하고 소화하는 연기력을 보여줘 앞으로 전개될 드라마의 든든한 중심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관련기사



첫 방송에서는 넥스트인 공동창업자인 CEO 이유찬(수호 분)과의 브로맨스, 이야기의 고리를 풀어줄 과거 사연, 모든 취준생들이 선망하는 IT업계의 신성 기업 넥스트인의 최첨단 근무 환경과 화려한 내부 모습 등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볼거리와 얘깃거리들이 방송 내내 그려졌다.

마냥 사람 좋을 것 같은 민태주. 첫 방송에서는 공동창업자 이유찬과 사이좋은 관계를 보여주며 기꺼이 2인자를 자처했지만, 일과 사랑 모두에서 이유찬의 2인자에 머물 것인지는 앞으로의 극 전개에서 궁금증을 갖고 보게 될 주요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작년 초 드라마 ‘피고인’에서 강준혁 검사 역을 맡아 정의와 성공, 이상과 현실의 기로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던 오창석에게 1년여 만에 선택한 ‘리치맨’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작품 목록으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첫 방송된 ‘리치맨’은 지난 2012년 후지TV에서 방영된 일본의 인기드라마 ‘리치맨 푸어우먼’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매주 수목 오후 11시 드라맥스와 MBN에서 공동 방영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