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변화 거부하는 힘 여전히 강해…처음처럼, 국민과 함께 가겠다"

대통령 취임 1주년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청와대가 특별 기념 영상 ‘청와대의 아침 365번, 그리고 다시 처음’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와 SNS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청와대가 특별 기념 영상 ‘청와대의 아침 365번, 그리고 다시 처음’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와 SNS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변화를 두려워하고, 거부하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뒤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여전히 강고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인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하지만 국민들이 지금까지 해준 것처럼 손을 꽉 잡아준다면 우리는 나아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꽉 막힌 국회 상황, 개혁에 대한 기득권층의 저항 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금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은 국민”이라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도 국민이다. 단지 저는 국민과 함께하고 있을 뿐”이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처음처럼,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원고지 2장 반 분량의 글에서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음, 많이 달라졌어. 사는 것이 나아졌어’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며 “평화가 일상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국민이 문재인 정부를 세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겠다. 광장의 소리를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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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일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1년 전 그날의 초심을 다시 가다듬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며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한 1년이었다. 핵과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고자 한 1년이었다.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드리고자 한 1년이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며 “국민의 삶으로 보면, 여전히 그 세상이 그 세상 아닐까 싶다. 그래도 분명히 달라지고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1년이었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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