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의 세월호 조롱 논란에 제작진이 ‘방송 중 알았다’고 해명했으나 제작과정에서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0일 YTN에 따르면 MBC가 자체조사에 나선 결과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이영자의 어묵 먹방 영상 편집과정에서 배경에 세월호 뉴스특보 장면을 알고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지적 참견 시점’ 조연출은 제작진의 SNS 단톡방에 “뉴스에서 앵커 멘트로 ‘속보입니다’, 멘트에 바스트 영상 부탁해요, 뉴스클립”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FD가 11개 화면 클립을 찾아 자료 폴더에 올리며 “3개는 세월호 자료인데 넣어도 되나요”라고 명시했다.
조연출은 해당 그림을 미술부에 전달했고, 이 과정에서 세월호임을 알지 못하게 자막과 그림을 가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BC 측은 10일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되고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전지적 참견 시점’은 12일과 19일, 2주간 결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