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기업공개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장 후 기업가치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게임주의 새로운 강자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카카오게임즈, 기술특례상장을 노리는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 기업 셀리드까지 다양한 분야의 유망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피에만 최소 10곳, 코스닥에는 100여곳의 기업이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게임 개발·퍼블리싱기업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올 하반기 상장이 목표인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출시하고 있으며 유명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등 퍼블리싱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성장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IPO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도 다음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입니다.
오는 3분기 IPO 이후 이르면 10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고, 올 1분기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000억원 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후 기업 가치가 무려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매출액이 없고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하반기 상장을 노리고 있는 기업도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환자의 말초 혈액에서 분리한 B세포를 이용해 자가 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치료 백신을 개발하는 셀리드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밖에 KTB투자증권의 자회사이자 현재 국내 창업투자사 중 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KTB네트워크도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부산에어 등 저가항공사들도 연내 상장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4인조 걸그룹 걸스데이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도 종속회사 YMC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워너원’의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 IPO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